설립 8년차 스타트업 투자, 이제 세금 혜택 받는다?

그래서 내 생활에 뭐가 바뀌는데요?

🧐 "스타트업에 관심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저랑 상관있나요?"

네,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요. 개인이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엔젤투자)할 때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혜택이 크게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5천만 원을 투자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불리는 스타트업 투자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어요.

🧐 "제가 투자할 수 있는 스타트업 범위가 넓어지는 건가요?"

맞아요.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자 대상 기업이 설립 후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 기업으로 확대됩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초기 기업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중견' 스타트업에도 세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게 된 거죠. 투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에요.

딱! 이 조항이 바뀝니다

가장 크게 체감될 변화는 바로 '개인 투자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예요. 조세특례제한법 제16조가 바뀌면서 소득공제 구간이 크게 상향됩니다. 똑같은 금액을 투자해도 더 많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개인 직접투자 소득공제율 비교]
✅ 변경 전:
- 3천만원 이하: 100%
- 3천만원 초과 ~ 5천만원 이하: 70%
- 5천만원 초과: 30%
✅ 변경 후:
- 5천만원 이하: 100%
- 5천만원 초과 ~ 1억원 이하: 70%
- 1억원 초과: 30%

짧은 스토리를 들려드릴게요

IT 회사에 다니는 30대 김대리. 몇 년 전부터 눈여겨보던 설립 8년 차 AI 스타트업 '알파브레인'이 투자를 유치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 이 법안이 나오기 전엔

알파브레인의 기술력은 확실했지만, 설립 7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김대리가 투자해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었어요. 세금 혜택 없이 큰돈을 투자하기엔 부담이 컸죠. 결국 김대리는 투자를 망설이다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 이 법안이 시행되면

투자 대상이 설립 10년 차 기업까지 확대됩니다. 김대리는 알파브레인에 5천만 원을 투자하기로 결심해요. 연말정산 때 투자금 전액을 소득공제 받아 세금을 크게 아낄 수 있게 됐죠. 유망한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절세 효과까지 누리게 된 거예요.

생각해 볼 점

🎈 기대되는 점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벤처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자금 걱정 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어요.

🔎 우려되는 점

세금 혜택이 일부 유망 기업이나 정보가 빠른 투자자에게만 쏠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요. 장기적으로 국가 세수가 줄어드는 점도 고려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