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어흥이
비 오면 강남부터 뜬다는 '침수 경고 문자'
여름만 되면 워터파크로 변하던 강남과 신대방 일대 6개 구에 드디어 도시침수예보가 도입된대요. 빗물이 차오를 조짐이 보이면 즉시 안전 문자를 쏴서 대피할 골든타임을 주겠다는 거죠. 반지하나 지하 주차장에 있을 때 알람을 받으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확실한 동아줄이긴 해요. 하지만 퇴근길 꽉 막힌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저 문자를 받는다면 사실상 차를 버리고 수영해서 가라는 소리나 다름없죠. 결국 매년 반복되는 물난리를 근본적으로 막기보단, 일단 물이 넘칠 테니 알아서 빨리 도망치라는 통보 시스템에 가깝다는 씁쓸함이 남네요. 공식적으로 국가가 인정한 침수 핫플레이스 인증 마크를 찍어준 셈이기도 하고요.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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