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어흥이

강남역 물바다 경고? 폰 보면서 헤엄치라는 걸까요

내일부터 강남역, 신대방역 일대 6개 구에서 '도시침수예보'가 처음 시작돼요. 동네가 물바다가 될 것 같으면 재난문자로 미리 경보를 날려준다는 거죠. 문자에 있는 링크를 누르면 내 위치가 침수 위험 지역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데, 묘하게 등골이 서늘해지네요.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물은 차오르는데 폰 화면만 들여다보며 살길을 찾아야 하는 현실판 생존 게임이 따로 없죠. 근본적으로 배수가 안 되는 문제는 놔두고, 위급 상황을 문자로 통보하는 게 최선인지 답답해지는 부분이에요. 당장 물 쏟아지는 퇴근길 강남역에서 이 문자가 울린다면 대체 어디로 헤엄쳐서 도망가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지네요.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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